세상은 족보에 몰두합니다. 족보에 몰두한다는 것은 가족의 이름, 결국 자기 이름에 몰두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. 더 힘있는 이름, 더 유명한 이름을 갖기 위해 발버둥을 치고, 그래서 스펙을 쌓기에 몰두하기도 하고, 다른 이름들을 주저 없이 밟고 올라가기도 합니다. 결국 자기 이야기를 만들고 싶어하는 우리의 교만한 욕심입니다. 그러나 그 이야기는 영원하지 못하고, 온전할 수 없는 이야기 입니다. 우리는 각자의 이름에 내 이야기가 아닌 하나님의 이야기를 담아내야 합니다. 출애굽기 6장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의 서막에서 갑자기 등장한 야곱의 족보는 도덕적으로 부끄러운 이름들로 가득합니다. 그럼에도 본문이 이 부끄러운 이름들을 열거하고 있는 이유는, 그들의 스펙, 그들의 이야기를 하기 위함이 아니라, 하나님의 이야..
말씀 / 찬양/더 깊은 묵상
2015. 6. 18. 10:24